게임/원신

[원신일기] 소과금 유저의 가챠 정산(3.4 버전)

QHDUSDL 2023. 3. 18. 22:33

 

 

안녕하세요. 원신 폐사 구간에 들어가 골골거리고 있는 아사삭입니다.

수메르 출시 후 한참 즐겁게 마신 임무를 플레이하면서 즐겼는데요.

수메르의 굵직한 스토리가 끝난 이 시점에서 폰타인이 나오기까지 호요버스에서 주는

자잘한 이벤트로 연명하며 꿋꿋이 원신 라이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수메르를 재밌게 즐겼던 만큼 업데이트될 때마다 힘이 빠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원신의 큰 콘텐츠인 신규 캐릭터는 매번 출시되니까 열심히 버티고 있답니다.

 

 

 

1. 알하이탐 픽업 (5성)

 

 

3.4 버전 신규 캐릭터는 알하이탐이었습니다.

출시된 건 1월 18일이었는데, 저는 25일에 간신히 데려올 수 있었습니다.

직전 라이덴 픽업에서 픽뚫로 타이나리를 데려오고 난 후여서 확정이었습니다.

과금 안 하고 가챠 하니까 너무 힘들더라고요.

다행히도 천장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문제없이 들고 올 수 있었답니다.

 

 

알하이탐은 정말 안 데려왔으면 땅을 치고 후회했을 것 같더군요.

진짜 명함만으로 이렇게 좋다고 느낀 캐릭터도 처음인 것 같습니다.

직전에 픽업했던 방랑자는 명함으로 딜 별로 안 나와서 조금 아쉬웠는데,

알하이탐은 그냥 명함만으로도 대만족이었습니다.

그래서 무기도 살짝 욕심이 나긴 했지만 택도 없었기 때문에 접었답니다.

 

[계획] 알하이탐 명함   →   [현실] 알하이탐 명함   :   성공

 

 

 

2. 약수 픽업(5성 무기)

 

 

저의 계획은 무기 픽업에 들어가는 게 아니라 캐릭터 픽업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번 생에 이런 라인업은 다시 오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저는 어쩔 수 없이 계획을 다시 세워야 했답니다.

그 계획은 바로 무기를 뽑고 생각하자!

 

 

 

 

 

보시다시피 제가 가장 저렴한 거 2개를 제외하고 초회 결제를 안 했답니다.

무기 픽업에서 나오는 무기를 보고 과금을 할 계획이었습니다.

만약 약수가 나와준다면 야란 1돌파, 호마가 나와준다면 호두 명함

이런 꿈을 가지고 평소처럼 야금야금 원석을 모아서 무기 천장을 찍었답니다.

 

 

일단 지갑은 모르겠고, 아주 행복한 생각에 젖어 무기 픽업을 했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실패하기 어려운 픽업 라인이지 않나요.

무려 호마의 지팡이와 약수인데요.

두 개다 범용성도 끝내주고, 모양도 이쁘고, 성능도 좋은데 덤벼들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진짜 생각도 못하고 있다가 뒤통수를 쳐 맞은 것처럼

정신이 아득해지면서 어지럽더군요.

제가 너무 김칫국을 마시고 행복에 젖어있었습니다.

게다가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가 이미 천공의 두루마리 한 개가 있답니다.

그것도 사용하지 않는 천공의 두루마리요.

사용하는 캐릭터라도 있으면 문제가 없는데, 창고에 처박아두고 있거든요.

 

 

아니 제가 사용하는 상시 무기가 아모스의 활, 화박연, 늑대의 말로 이렇게 있는데,

어째서 굳이 사용하지도 않는 천공의 두루마리가 저에게 온걸까요?

이 3개 중에 하나만 나온다면 제련해서 기존 캐릭터 스펙업이라도 시킬 텐데

이게 무슨 재앙인지, 그냥 게임을 꺼버렸답니다.

 

 

[계획] 약수   :   야란 1돌파   /   호마의 지팡이   :   호두 명함

 

 

[현실] 천공의 두루마리   :   실패

 

 

 


 

 

현재 3.5 버전에서는 데히야와 사이노가 픽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사이노는 이미 갖고 있고, 데히야는 상시 캐릭터니까

이번 버전 가챠를 건너뛰기로 했습니다.

이게 얼만만의 쉬는 버전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버전에 원석 잔뜩 모아서 원하는 캐릭터 나오면 도전하겠습니다.

그때는 제발 픽뚫없이 와주기를 기도해봅니다.